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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와 TIP

코로나를 대하는 자세에 대한 조언 | 역사학자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이미지를 클릭하면 CNN인터뷰 영상을 볼수 있습니다.

 


유발 하라리

"코로나는 국가차원이 아닌 ,

국제적 협력으로 해결해야 한다."

 

 

세계적인 역사학자이자,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으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유발 노아 하라리는 CNN 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유발 노아 하라리는 세계적으로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매우 훌륭한 조언을 했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살펴볼 가치가 있다. 인터뷰 내용을 참고했으며, 질문과 대답 형식으로 요약했다. 원본을 보고 싶다면 위에 이미지나 유튜브 검색을 추천한다.

 

 

역사적으로

전염병과 맞설 수 있는 힘은 지금이 제일 크다.

 

유발 하라리는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이런 전염병은 100년 안에는 없었다고 주장한다. 지금 우리는 생전에 겪어본 적 없는 끔찍한 전염병을 목격하고 있으며, 경험이 전혀 없음으로 더 무섭고 걱정되는 것이 당 연지만 인류 역사를 더 넓게 보면 인류를 위협한 전염병은 여러 차례가 있었으며 현대는 인류사 전체 중 새로운 전염병에 맞설 수 있는 무기를 가장 잘 갖추고 있는 시기라고 주장한다. 가장 잘 갖춘 시기 인가?

 

 

14세기

흑사병과 비교하면

 

왜냐하면 의학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14세기에 창궐한 흑사병을 생각해보면 지구 인류의 30-50%가 죽은 끔찍한 전염병이었지만, 그땐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병에 걸리고 어떻게 죽는지 이유조차 알 수 없었습니다. 그 당시엔 과학적 지식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대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유전자 지도를 파악하는 데 2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감염 여부와 검사를 빨리 할 수 있었죠. 물론 바이러스를 바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 지금 현대 인류는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금 인류가 둘 수 있는 최악의 수는

서로 분열 하는 것

 

유발 하라리는 국가들끼리 서로 돕지 않고, 필요한 정보도 공유하지 않으며 각자 갈 길을 가는 것만큼 위험한 게 없다고 경고한다. 신뢰의 부족도 문제이지만, 비단 정부나 국가 사이에 신뢰가 부족한 것뿐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 믿지 못하고 경계하는 상황이 오는 것이 가장 걱정된다 지적했다. 허위 정보, 가짜 뉴스들로 신뢰가 무너지고 있으며, 국가 간의 연대보다는 갈등하는 상황이 많아지고 있음을 경고했다.

 

유발 하라리는 2008년 경제 위기를 예시로 들었다. 미국 경제 위기와 코로나 19 와는 다르지만, 2008년 당시 모든 인류가 공동의 책을 가지고 함께 극복해야 하는 위기라는 점에서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2008년에는 책임감과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리더가 있었고 그들의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힘을 합쳤기 때문에 극복 가능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현재 미국은 과거의 책임있던 리더의 모습이 아니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왜냐하면 2016년 당선된 트럼프 행정부는 시작부터 '미국은 전 세계의 리더가 될 생각이 없다.' 고 천명했으며, 오직 이해관계를 최우선으로 행동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으므로 그로 인해 이번 사태에서 미국이 다시 리더의 역할을 하더라도 예전처럼 따를 나라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인류는 똘똘 뭉쳐야 한다.

 

유발 하라리는 책임있는 리더도 없고, 국제적 협력이 없는 현 상황에서 어느 한 국가에 전염병이 창궐하면 순식간에 모든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바이러를 제때 억제하지 못하면 바이러스가 계속 진화하게 됨으로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를 예로 들었는데 에볼라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킨 뒤 전염력이 4배나 강화됐고, 결국엔 끔찍한 재앙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전 세계 어디에서 진화할지 모르니 인류는 국가적 시각이 아니라 전 지구적 차원에서 똘똘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일한 해결책은

'정보' 다

 

그는 전염병을 극복하는 해결책으로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지구 전체에 전염병이 도는 가운데 국경의 울타리를 닫는다고 바이러스를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 방법으론 불가능하며 지금 경계해야 할 것은 국가와 국가 사이가 아닌, 사람과 바이러스 세상 사이를 막아야 한다 주장했다.

 

정보를 공유한다는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전 세계적인 의료 체계를 공동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아프리카, 아시아, 이란, 유럽 등 어디든 발생한 병을 그 나라 자체로 해결할 문제로 보지 말라고 주장한다. 세계 보건기구와 같은 조직을 더 강화하고, 국가적 차원의 연대를 형성하고 지금 현재 피해가 심각한 나라를 위해 인력, 의료장비 등 다양한 재원을 공유하고 도와야 하며, 특히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신뢰가 무너졌다는 것.

 

유발 하라리는 각 국가들이 코로나19를 각자의 의료체계와 정보로 해결하려 하다 보니 스스로 고립을 자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반시민들은 정확한 정보가 부족하여 스스로도 고립되는 방식을 선택하는 현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는 정부를 믿지 않고, 언론의 정보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말한다. 격리 조치가 바이러스 억제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 만큼 그것을 이루어지게 하려면 시민들이 똘똘 뭉쳐야 하는데 신뢰가 무너진다면 그것조차 힘들 것이라 우려했다.

 

 

감시 체계가 강화될 우려

 

유발 하라리는 신뢰가 무너짐으로 인해서 가장 우려되는 지점은 감시 체계의 강화라고 지적했다. 코로나 19를 극복한다고 해도, 이와 같은 전염병을 막기 위해 생체학 신호를 추적하거나 기록하는 체계는 계속 유지될 우려가 있으며, 이것이 얼마든지 개인의 프라이버시 영역을 침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목숨이 달린 공중 보건의 문제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문제가 충돌하면 프라이버시에 대한 가치는 약해질 수밖에 없으며 건강을 지키는 대신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모두 잃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코로나가 위험한 것은

인간의 사회성을 막기 때문

 

하라리는 코로나19가 극복되기 어려운 이 중 하나가 사회적 동물인 인간의 사회성을 단절시키기 때문이라 주장한다. 인간은 서로 만나 어울리고 서로 돕는 본성이 있는데 도울 수도 만질 수도 만날 수도 없으니 정서적 스트레스 또한 엄청남으로 자체 격리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두 가지 방법

 

유발하라리는 다시 한번 강조하며 코로나에 대처하는 두 가지를 강조했다. 첫째는 시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주는 것. 그로 인해 그 정보를 주는 주체를 신뢰하게 되면 전염병이 진정될 때까지 사람들의 자제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나고 싶고, 나가고 싶은 욕구를 어느 정도 절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전체주의적 접근법이다. 현대 기술이 발전했으며, 그 기술을 활용해서 전 세계적인 공중 보건 체계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며, 기술을 활용하여 공중 보건에 큰 가치를 두고 전염병에 직접 맞서는 것이다. 

 

 

마무리

 

유발 하라리의 인터뷰를 보면서, 신뢰가 없는 사회가 어떤 큰 사태로 이어질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지금이라도 우리나라 정부들의 공식자료와 빠른 정보공유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들에게 불안을 조장하는 거짓 뉴스나 조작된 정보들을 걸러내야겠다. 부디 이 사태가 어서 지나가길 바란다.